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타구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도 골프를 하다 무릎 쪽에 볼을 한번 맞아본 적이 있었는 데요. 정말 아프고 멍도 오래가더라고요. 다리 쪽에 맞아 다행이었지만 머리, 얼굴, 눈등에 맞을 경우 매우 위험하고 잘못하면 사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백을 정리하고 있는데 카트에 캐디분이 실려 나오는 것도 목격했는데요. 정말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골프장 타구 사고대처방법, 배상, 사고처리방법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같은 팀 동반자 타구사고 시 대처방법?
우선 바로 골프를 멈추고 캐디분에게 상황을 알립니다. 볼에 맞았을 때 맞는 소리가 엄청 크고 볼스피드가 빨랐다면 볼에 맞은 부위를 확인하고 얼굴, 머리등에 맞은 경우 괜찮아 보여도 119구급대를 부릅니다. 특히 머리 내부 쪽 출혈 등은 육안으로 구분이 안되므로 무조건 병원으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캐디분들은 무전기가 있어 골프장에 상황 전파가 바로 되니 경기운영팀에 연락하고 클럽하우스로 바로 이동하도록 합니다.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면 119 구급대가 올 때까지 경기운영팀 안내를 받으시고 사고경위, 발생장소, 홀, 볼을 치신 분, 볼에 맞으신 분 을 확인 하실 거예요.
대부분 이런 일을 처음 겪어보기 때문에 당황을 합니다. 이럴 경우 동반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볼에 맞은 사람과 볼을 친사람이 같이 병원으로 이동하고 계속 골프를 진행할 것인지 말 것인지 여부는 골프장 내부 규칙 및 캐디 분하고 남은 사람들이 결정하시면 됩니다. 그린피 홀정산, 골프백정리, 캐디피 등등. 경기운영팀과 골프장 측과 잘 정리하시면 됩니다. 상황이 심각하고 정신이 없으시다면 급하게 정리, 정산을 하지 마시고 나중에 정리하자고 말씀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사진은 우리 와이프가 친볼에 제가 맞아 멍이 든 자국입니다. 와이프가 파워나 스피드가 있는 편도 아닌데 멍이 오래가고 아팠습니다.
볼에 맞았을 때는 와이프나 저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라운드를 마쳤고 나중에 집에 돌아와 보니 멍이 들어 있고 멍도 오래가더라고요.
팀 내에서 발생한 사고 골프장 책임은?
같은 팀 내에서 발생한 사고라 골프장 책임은 아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캐디분의 안내와 지시에 따라 플레이를 하던 중 사고였다면 캐디님 잘못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제가 경기 운영팀에서 근무하시는 분과 골프라운드를 할 때 들은 얘기로는 캐디분이 콜 사인을 주고 볼을 쳤는데 타구 사고가 났다면 캐디님도 잘못이다고 합니다. 캐디님들은 보험을 가입하고 있어 캐디님 보험으로 처리하면 된다고 합니다. 콜 싸인을 안 주었다고 해도 캐디님과 말씀을 잘해서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항상 라운드를 하실 때는 캐디님 말씀을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카트 뒤로 오세요!, 앞으로 가지 마세요!, 위험하니 카트에 타고 계세요!, 여기서 투 온하시면 안 됩니다!, 여기서는 드라이브 잡으시면 안 됩니다!. 제가 치라고 하면 치세요!. 등등
병원비 치료비는?
병원에 도착하면 골프장 타구 사고의 경우 의료보험으로 할 것인지 골프보험으로 할 것인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캐디님이나 골프장 측에서 보험 접수가 되었다면 보험 처리하시면 되고 아직 잘 모르겠다. 하시면 일단 의료보험으로 처리하시고 나중에 청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볼을 치신 분, 볼에 맞으신 분이 골프 상해 보험을 들어 놓았다면 보험사에 연락해 보세요. 보통 일반 상해 보험을 하나씩은 다 가입하고 계시더라고 남의 물건파손이나 남을 다치게 하면 보상해 주는 보험 여기도 한번 전화해서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잘 모르겠다. 하시면 병원 관계자에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어차피 골프장 주변 병원은 골프사고로 환자들이 많이 오는 병원들입니다. 관계자 분들에게 물어보시면 잘 설명해 주실 겁니다.
같은 팀 내 타구사고는 가족, 친척, 동료, 지인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지만 타구사고의 책임은 볼을 친사람도 있지만 골프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하는 본인의 책임 역할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세요.
타구사고 다른 팀일 경우 대처 방법?
보통볼을 잘못 쳐 OB가 나거나 다른 홀로 날아가는 경우, 다른 팀이 플레이하는 곳에 볼이 떨어져 맞는 사고 또는 앞팀 골퍼에게 맞는 사고, 골프조인으로 잘 모르는 동반자등입니다. 볼에 맞은 부상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얼굴, 머리등에 맞았다면 앞선 경우와 마찬가지로 행동하시면 됩니다. 골프 보험 책임 배상에 가입되어 있다면 이럴 경우 유용하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골프를 자주 하신다면 골프 보험을 가입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일일보험도 있으니 골프 라운드 전날 미리 가입하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홀인원보험 포함 5,000원에서 1만 원 안쪽입니다. 저도 혹시 몰라 홀인원보험 및 상해보험 등을 가입하고 라운드를 갑니다.
스마트 스코어 어플에 들어가시면 가입할 수 있음. 아래 바로가기 링크 참조하세요!
병원 치료비는?
다른 팀 이거나 모르는 분일 경우 큰 부상이 아닐 때 추후에 통증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으시고 본인이 가입된 보험의 보장 범위에 배상이 가능하면 치료를 지원하시면 됩니다.
괜찮다고 그냥 보내시지 마시고 꼭 연락처를 교환하시기 바랍니다. 추후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을 때를 대비하셔야 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아무도 모릅니다.
또한 이런 사고도 캐디님이 치셔도 됩니다. 오케이 싸인 후 타구사고 발생 시 캐디님 보험이나 골프장 보험에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무리 골퍼가 잘못 쳐서 OB가 났다고 해도 골프장에서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원래 골프장을 설계 시 다른 홀로 볼이 넘어가지 않게 설계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볼이 넘어가더라도 안전망, 안전그물, 안전하우스 등이 설치되어 있어야 하고요. 또한 골프장이 돈을 많이 벌기 위해 티오프 간격을 짧게 하고 많은 손님을 받는 경우 등등. 이것 또한 골프장 관계자가 말씀해 주신 겁니다. 골프장에서는 안된다고 할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다툼을 하기 싫지만 보험에 가입이 안되어 있고 큰 사고이면 당황하지 마시고 골프장 측과 좀 다툼을 하셔야 합니다. 제가 아시는 분은 이사항을 얘기하고 건의를 한 결과 10회 골프장 이용권도 받았다고 합니다.
타구사고가 나면 당황하고 내가 잘못해서 사람을 다치게 했구나 하고 자기 잘못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위의 사항도 참조하여 차분하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잘 몰라서 손해 보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타구 사고가 캐디일 경우?
캐디분들이 다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캐디분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몇 번씩은 볼에 맞아본 경험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럴 때도 마찬 가지로 부상정도를 확인하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확인하고 캐디 부상 시 골프장 내부 규정대로 하시면 됩니다. (새로운 캐디 배정, 변경, 진행등.)
캐디분이 크게 다쳐 병원을 가야 할 정도라면 공을 치신 분도 같이 동행해서 가시는 것이 매너상 좋을 것 같습니다. 골프장 측에서 본인들이 동행해서 가신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요. 나중에라도 꼭 괜찮은지 확인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크게 다치셨다면 골프 라운드가 의미가 없습니다. 신경이 쓰여서 골프도 잘 안되고 나중에 다시 라운드 하시면 되니 꼭 부상자를 케어하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도의적, 법적으로 이런 행동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내가 이 정도까지 하고 말씀도 드렸다고 말입니다.
결론
국내 골프장 이용객의 증가로 골프장에서의 안전사고(타구사고·카트사고·익사사고)도 2017년 675건에서 2021년 1천468건으로 2.2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른 부상자도 2017년 603명에서 2021년 1천355명으로 2.2배 늘었습니다. 이중 사망자의 66%인 4명은 골프장 해저드 내 익사사고로 인해 발생했다고 합니다. 테이터에 반영되지 않은 수치까지 포함하면 아주 많은 타구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국 골프장 이용객 타구사고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
465건 | 511건 | 718건 | 975건 | 1103건 |
전남 순천의 한 골프장에서 50대 여성 골퍼가 해저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해저드 주변에는 구명용 튜브 이외의 익사사고의 위험을 알리는 안전표시판과 안전울타리 등 안전시설물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제가 골프 라운드를 가보면 도그레홀등 캐디님이 저쪽으로 치시면 안 됩니다. 저쪽에 티박스가 있어 사고 많이 납니다.라고 말씀 하십니다. 그러면 캐디님 그쪽에 안전망을 설치하면 되잖아요. 하면 캐디님도 우리가 말해도 안 해줘요. 우리말은 듣지도 않아요. 경관이 훼손된다고 안 한답니다 등. 골프장의 안전 불감증이죠!
골프 라운드를 하실 때는 항상 안전을 먼저 생각하시고 스코어보다는 동반자들과 경치 좋은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마음으로 골프를 하시기 바랍니다. 안전골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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